오늘은 크라운 치료를 받은 치아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해 내원하신 환자분의 치료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발치를 결정했던 것은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지만,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었고 추가적인 검사에서
치근파절이 확인되어 결국 발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사례입니다.
발치 후에는 잇몸뼈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발치 즉시 임플란트 식립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씹을 때마다 나타나는 통증으로 내원하셨습니다
환자분은 과거 다른 치과에서 크라운 치료를 받은 치아가 있었으며, 어느 순간부터 해당 치아로 음식을 씹을 때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치아에 힘이 가해질 때 통증이 반복되는 상태였습니다.
크라운을 씌운 치아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여러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 내부의 염증이나 치근단 부위의 문제, 교합으로 인한 부담, 크라운 내부의 2차우식, 치아의 균열이나 치근파절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보다는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전 방사선 사진]
환자분의 증상과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방사선 검사를 시행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먼저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치아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바로 발치부터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분의 치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우선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기존 크라운에는 작은 접근로를 형성하여 근관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보철물을 유지하면서 근관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지는 크라운의 상태와 치아 내부의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이번 환자분의 경우에는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충분한 설명을 드린 후 해당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근관치료 이후에도 씹을 때 나타나는 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단순한 치수 및 치근단 문제 이외의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속되는 통증의 원인은 ‘치근파절’이었습니다
추가적인 검사와 치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해당 치아에서 치근파절이 확인되었습니다.
치근파절은 치아 뿌리에 균열 또는 파절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치근의 수직적인 파절이 깊게 진행되어 치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보존치료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발치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발치 후 모습]
이번 환자분 역시 치아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충분한 상담 후 발치를 결정했습니다.
치아 뿌리가 길었던 만큼 발치 과정도 신중하게
실제 발치를 진행하면서 확인한 결과, 환자분의 치아는 치근이 상당히 긴 형태였습니다.
[발치한 치아 사진]
치근의 길이와 형태, 만곡 정도, 주변 뼈와의 관계 등에 따라 발치 난이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치근이 길거나 형태가 복잡한 경우에는 발치 과정에서 치근 일부가 파절될 가능성이나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여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발치 전 방사선 사진 등을 통해 치근의 형태와 주변 구조물을 충분히 파악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발치 과정에서 치아와 주변 구조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을까요?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부분입니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란 치아를 발치한 당일 발치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하지만 발치를 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즉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발치 후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발치 부위의 잔존 잇몸뼈 상태
염증 및 감염의 정도
임플란트의 초기 고정을 얻을 수 있는지
주변 치아와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
향후 보철치료를 고려한 식립 위치
이러한 조건을 확인한 뒤 즉시 식립이 적절한지, 일정 기간 치유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환자분은 발치 후 잔존 골의 상태와 임플란트 식립 여건 등을 평가한 결과, 발치 당일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환자분께 치료 방법과 주의사항을 설명드린 뒤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했습니다.
[임플란트 식립 사진]
발치 즉시 임플란트의 장점 중 하나는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을 한 번의 수술 과정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즉시 식립이 지연 식립보다 항상 우수한 방법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환자의 골 상태와 감염 여부, 초기 고정 가능성 등에 따라 오히려 발치 부위의 치유를 기다린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속도보다는 현재 상태에 어떤 치료방법이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임플란트 식립 후에는 충분한 치유 기간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했다고 바로 치료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식립된 임플란트가 주변 골과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환자의 골 상태와 식립 부위 등에 따라 치유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환자분 역시 임플란트 식립 후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하면서 다음 단계의 보철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치근파절이면 바로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 환자분이 내원했을 때에는 자연치아를 유지할 가능성을 먼저 확인했고,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었고 추가적인 진단을 통해 치근파절이 확인되면서 치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곧바로 정해진 방식으로 임플란트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발치 후 잇몸뼈와 주변 조직의 상태를 다시 평가하여 즉시 식립 가능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보존할 수 있는 치아라면 자연치아를 유지하는 방향을 먼저 고려하고,
발치가 필요하다면 그 이후의 치료방법 역시 환자의 현재 상태에 맞춰 결정하는 것.
이러한 단계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